양민호 코치와 함께하는 MTB학교(7)

양민호 코치와 함께하는 MTB학교(7) 
산악라이딩을 위한 기본 스킬, 스탠딩

산악라이딩을 즐기는 라이더에게 스탠딩은 상당히 중요한 기초 스킬이다. 마치 아이가 뛰기 위해 걷는 법을 배워야 하는 것처럼 고난도의 테크닉을 배우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앞바퀴를 들고 주행하거나 자전거와 함께 장애물을 뛰어넘는 등 현란한 테크닉을 구사하는 라이더를 보며 어설프게 따라하다 실패한 경험은 누구에게나 한 번씩은 있다. 스킬과 경험이 부족해 고난도 기술을 구사하지 못하는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기본이 되는 스탠딩이 몸에 배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배움을 위한 준비
스탠딩 연습을 위해서 가장 먼저 체크할 사항은 안장의 높이다. 처음 연습하는 초보자는 자주 넘어지게 되는데 안장이 높은 것보다는 낮은 상태가 발을 딛기 수월해 자전거가 넘어져도 대처하기가 쉽다. 기존 안장 높이보다 50% 정도 낮게 세팅해 스탠딩을 연습하기를 추천한다.

 

 

 

가장 중요한 자세다. 스탠딩에 익숙한 라이더라면 안장에 앉은 상태에서도 능숙하게 스탠딩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처음 도전한다면 안장에 앉아서 연습하기보다는 사진과 같이 서 있는 상태로 연습하기를 권한다.
앉은 상태에서는 몸과 다리의 움직임이 핸들바에 걸려 제한이 많아 자유롭지 못하다. 반대로 서있는 상태에서는 균형잡기가 쉽고 움직임이 자유로워 빠르게 감각을 익히는데 수월하다.

 

 

 

클릿슈즈를 사용하는 라이더가 많지만, 연습을 위해서는 운동화를 신거나 평페달을 사용하기를 추천한다. 갑작스럽게 자전거가 넘어지는 경우 클릿을 빼지 못하고 자전거와 함께 넘어지면 부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화를 신고 연습하는 것이 좋다.

 

 

 

실전 스탠딩 익히기 3단계

STEP 1
스탠딩을 익히기 위한 첫번째 단계로, 평지에 그려진 일직선을 따라가며 기본 감각을 익힌다. 주의사항은 앞바퀴가 최대한 선을 이탈하지 않고 직선으로 주행하도록 집중해야 하며 최대한 느린 속도를 유지한다.

 

 

직선 코스가 익숙해졌다면 심화 과정으로 원형의 선을 따라가며 감을 익힌다. 마찬가지로 최대한 느린 속도를 유지하고 앞바퀴가 선을 이탈하지 않도록 주행한다.

 

 

 

STEP 2

 

 

위 과정이 익숙해졌다면 두번째 과정으로 넘어간다. 사진과 같이 선 위에서 브레이크를 잡고 1~2초의 짧은 시간을 버티도록 한다. 만약 자전거가 한쪽으로 치우치며 넘어지려고 하면 살짝 페달을 밟아 자전거를 앞으로 이동 후 중심을 잡은 뒤 이 과정을 반복한다.

STEP 3
3단계는 혼자 할 수 있는 방법과 한 명이 보조해주는 방법으로 나누어 연습할 수 있다. 2단계와 다르게 3단계는 페달을 밟지 않고 제자리에서 중심을 잡으며 버티는 방식으로 연습한다. 핸들은 라이더가 편한 방향으로 45도 정도 꺾은 상태를 유지하며 페달은 3시와 9시에 고정한다.
 

 

 

혼자서 진행하는 경우 벽과 일정 간격을 두고 연습하면 된다. 넘어질 것 같으면 바로 벽으로 붙으면 되므로 부상의 우려가 적다

 

 


한 명이 보조해주는 경우 뒷바퀴를 양다리 사이에 둔다. 보조자는 자전거가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대비해 잡아주는 역할을 할 뿐 허벅지를 이용해 바퀴를 지탱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만약 자전거가 한쪽으로 쏠리는 경우 라이더의 안장이나 허리를 잡아 균형을 잡아 준다.

 

 


스탠딩이 익숙해지면 한손이나 양손을 모두 놓고도 여유 있게 자전거 위에 앉아 고수의 면모를 풍길 수 있다

 

 

좁은 환경에서 장애물을 만나더라도 자전거에서 내리지 않고도 스탠딩을 응용한 기술로 쉽게 지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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