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 캐스트럴, SE바이크, 오발 신제품이 한자리에
2018 신기바이크 신제품 전시회
후지, 캐스트럴, SE바이크, 오발 신제품이 한자리에
후지, 캐스트럴, SE바이크, 오발의 공식 수입사인 신기바이크가 2018 신제품을 발표했다. 서울 여의도동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이른 아침부터 전국 대리점 점주와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글·사진 이상윤 기자
긴 역사만큼 뛰어난 기술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후지 자전거를 포함해 신기바이크가 수입하는 캐스트럴, SE바이크, 오발의 2018 신제품이 공개되었다.
9월 16일 서울 여의도동 신기바이크 본사에서 진행된 발표회에는 전국 후지바이크 대리점 점주들과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롭게 변신한 제품을 관찰하며 자연스럽게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2017년은 세분된 제품군이 포인트였다면 2018년도 신제품은 변화와 함께 라인업의 다양화로 특징을 요약할 수 있다.
최신 트렌드의 반영
후지자전거가 갖는 이미지는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가격 합리성을 갖춘 ‘가성비’다. 초경량을 자랑하면서 동시에 강성이 뛰어난 베스트셀러인 SL 프레임의 변화가 눈에 띈다. 작년 고급스러운 황금색 데칼이 포인트였다면 올해는 레드 색상으로 변경되어 강렬한 이미지로 변신했다.
후지 SL 1.1 모델의 프레임에는 C15 울트라 하이모듈 카본이 적용되어 프레임 무게가 695g에 불과하다. 구동계는 스램 레드 E-TAB 그룹세트를 적용했다. 또 일부 컴포넌트에서 원가를 절감하는 눈속임 방식이 아니라 오발 컴포넌트의 최상급 제품을 선택해 가벼운 무게는 유지하면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가격은 890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최근 디스크 브레이크로의 변화에 따라 후지 SL 디스크 제품이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모델은 SL 2.1 디스크 버전으로 프레임에는 C10 하이모듈 카본이 적용되었고, 구동계는 시마노 울테그라 그룹세트, 오발 527 휠세트로 구성되었다. 오발 527 휠세트는 최근 라이더들이 선호하는 튜브리스 타입이다. 가격은 390만원이다.
후지자전거의 최상급 라인을 제외하고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크고 작은 변화를 찾아볼 수 있다. 기존 모델 중 완전히 새롭게 바뀐 모델은 슈프림, 스포어티브, 파이니스트, 리빌, 타호, 네바다이다. 캐스트럴의 듀얼바이크로 유명한 탈론은 모델명이 탈론X로 변경되었다. 이외에도 오발의 크랭크 스파이더가 5암에서 4암으로 변경되고, 최신 디자인에 따라 밋밋하던 데칼들은 업그레이드되었다.
아쉽게도 이번 발표회에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후지의 리빌 27.5 MTB 모델 역시 최신 디자인이 적용되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제품의 다양화
보급형 라인에도 변화를 찾아볼 수 있다. 생활형 21단 MTB로 안정적인 성능을 바탕으로 가격까지 착하게 출시되며 20인치 아동용 MTB 제품과 캐스트럴의 올라운드 초경량 모델인 레전드가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다. 아동용 MTB인 다이너마이트의 경우 29만원에서 25만원으로 가격을 내렸다.
신기바이크 관계자는 “올해 전반적으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자전거 시장도 많이 위축되었던 한해였다. 몇 년 전부터 인기가 급상승하던 로드바이크의 판매 부진과 물량의 과잉공급이 겹쳐 업계 전반적으로 힘들었다. 심지어 신제품의 출시가 불분명한 업체도 생기고 있지만, 신기바이크는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더 경제적이며 다양한 모델을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라고 올 한해를 평가하고 내년을 대비한 각오를 밝혔다.
신기바이크는 앞으로 다양한 라인업을 추구해 취급 장르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전기자전거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성능과 가격을 조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