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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맨의 E-바이크에세이-스위스 주(Joux) 호수 캠핑 투어

기사승인 2019.10.01  10: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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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자연을 더 아름답게 가꾸는, 아름다운 사람들

스위스 주(Joux) 호수 캠핑 투어 
아름다운 자연을 더 아름답게 가꾸는, 아름다운 사람들

 

세계에서 자연이 가장 아름다운 나라, 가장 친환경적인 나라로 스위스를 꼽는다면 반대할 사람은 드물 것이다. 알프스로 유명하지만 빙하가 녹아서 모인 호수가 많아 호수의 나라이기도 하다. 스위치 친구의 캠핑카를 타고 수도 제네바 근처의 주(Joux) 호수에서 묵으며 라이딩을 즐겼다. 호반의 집까지 예술품처럼 꾸미는 사람들, 환경 보호를 위해 작은 것까지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 자전거 라이더를 보호하기 위해 불편을 감수하는 운전자들… 감동의 연속이었다

스위스 친구의 캠핑카를 타고 제네바 인근의 호수로 캠핑 여행을 떠났다. 자전거는 항상 함께다

 

유로바이크를 마치고 스위스 친구와 독일에서 열심히 달려 밤늦게 제네바 부근 주(Joux) 호수에 도착해 캠핑을 했다. 유난히 근무시간이 짧고 시간적인 여유가 많은 유럽인은 집이 없어도 캠핑카부터 장만하는 사람들이 많다.

유럽인들은 여행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었다. 하지만 대중교통비와 식비, 호텔비는 잘사는 유럽인들 수준에도 비싼 편이다. 그래서 많은 유럽인은 집보다는 먼저 캠핑카를 장만하거나 렌탈을 많이 한다. 저렴한 식자재를 사서 식사와 잠자리를 해결하면 부담 없는 여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텔이나 레스토랑 예약도 필요 없다. 멈추는 곳이 호텔이고 레스토랑이 된다.

아침 안개가 피어오르는 주(Joux) 호수.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대단히 깨끗하고 잘 보존되어 있다
애견과 산책 나온 마을 아가씨와 한참 얘기를 나누는 친구

 

캠핑카로 즐기는 여유와 자유
450km를 달려온 늦은 밤 주호(lac de Joux) 변의 넓은 공간에 캠핑카를 세우고 잠을 잤다. 아침부터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무슈! 봉쥬르 무슈!”하며 먼저 인사를 한다. 알고 보니 우리가 주차한 곳이 산책로 시작점이었다. 여행자들에게 먼저 인사를 하는 유럽인들의 친화성과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송아지만한 개를 동반한 아가씨는 스위스 친구와 30분이나 불어로 수다를 떨고 갔다.
“아는 사이야?”
“아니, 그냥 처음 보는 이 동네 아가씨~”
화려한 싱글이 부럽다.

배려있는 추월 
간단히 아침을 챙겨 먹고 친구는 카약으로 반대편 캠핑장으로, 필자는 호숫가를 따라 라이딩을 시작했다. 호반의 집들은 생활의 공간이면서 예술품으로 가꾸는 스위스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많은 집의 남쪽 지붕에는 솔라 패널을 설치해 태양광 발전을 하고 있었다.
30km 정도의 호수 한 바퀴를 돌면서 아름다운 자연과 맑은 하늘을 만끽했다. 호반 산책로에  나무를 깔아둔 곳에서는 보행자를 위해 자전거도로가 없는 일반 도로를 달렸는데 자전거에 대한 배려가 세심한 유럽인들은 큰 트럭부터 작은 승용차까지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가서 안전하게 지나갔다. 단 한 대의 차량도 경음기를 울리거나 바짝 붙어서 자전거를 위협한 일이 없었다.
유럽에서는 자전거와 차량의 측면 안전거리를 폭 1.5m로 규정하고 있다. 자전거를 추월하려면 결국 반대차선으로 넘어가야 하는 것이 유럽인들의 자전거 문화이다. 유럽인들이 유난히 자전거 라이더를 배려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운전자 본인과 가족들이 자전거를 타는 라이더이기 때문이다.

전기자전거는 솔라 패널로 충전
경치만큼 집들도 아름답고 정갈하다. 거의 예술 수준으로 집을 가꾼다
나무 데크가 놓인 호반 산책로. 자전거는 이 길을 피해 도로로 우회했다
도로를 달리면 차량들은 자전거를 잘 배려해 준다. 그들도 라이더이기 때문이다

 

자전거 vs 카약 
호수를 돌아가는 전기자전거가 빠를까, 직선으로 건너가는 카약이 빠를까. 우리는 내기를 걸고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자기가 먹고 싶은 요리를 하기로 했다. 사진 찍느라 늦게 도착한 한국 라이더를 위해 스위스 요리사는 무공해 스위스 음식 재료로 담백한 스위스 요리를 준비했다.
그런데 한국에서 가져간 매운 라면에 각종 재료를 넣고 요리한 스파게티 라면 속에 든 MSG가 친구의 친환경 무공해 요리의 의미를 상실하게 했다는 것은 끝내 말하지 못했다.
캠핑카에서 만드는 요리는 잔반을 만들지 않게 딱 맞는 정량을 맞추는 것이 불문율이다. 설거지도 쉬워야 하고 환경도 보호해야 하기에 그들만의 작은 실천이었다. 그래도 남은 음식물은 어떡하느냐고?
가끔 캠핑카 주변에 개들이 먹을 수 있는 위치에 슬쩍 내버려 두기만 하면 그릇은 그대로 있고 음식물만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마술을 경험하게 된다.

스위스 친구는 카약으로, 필자는 전기자전거로 누가 먼저 호수 반대편으로 가는지 내기를 걸었다

 

감동의 스위스 라이딩 
스위스의 호숫가 짧은 라이딩은 자연과 어울려 사는 정겨운 모습을 감상하며 자연의 향기에 취하고 라이더를 배려하는 운전자들의 매너에 감동하는 ‘힐링 라이딩’이 될 수밖에 없었다.
자전거 라이더라면 위시리스트에 유럽 라이딩을 넣어두고 꼭 한번 경험해보기를 바란다. 

친환경을 생활화 하는 사람들. 남쪽을 향한 지붕에는 솔라 패널을 설치한 집이 많다
망중한을 즐기는 필자와 스위스 친구
스위스의 소고기와 유제품이 왜 비싼지 호반의 초원에서 풀을 뜯는 소들을 보면 바로 알게 된다. 스위스는 소까지 깨끗하구나!
친구가 만들어준 담백한 스위스 요리에 필자가 만든 ‘한국식’ 스파게티 라면

 


예민수 객원기자 yesu65@naver.com

<저작권자 © 자전거생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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