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랩 신제품 발표회

로드레이싱 휠세트의 뾰족한 ‘답(DAAP)’을 제시하다
휠랩 신제품 발표회

 

8월 16~17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원사이클에서 휠랩의 신제품 발표회가 진행되었다. 휠랩은 천소산(2018 MCT S리그 종합우승) 선수가 직접 런칭한 브랜드로 로드레이싱 전용 휠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기존 올라운드 형태의 ‘올타’ 라인업에 이어 올해는 최상급 라인업인 ‘답’을 새롭게 소개했다

 

 

휠 연구소를 뜻하는 휠랩(wheel lab)은 로드바이크 휠을 전문으로 취급한다. 브랜드의 역사를 살펴보면 처음 연구개발은 2015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첫 제품인 ‘올타’를 2016년에 선보였다. 출시 당시 기존 유명브랜드 제품들과 비교해 휠랩 제품은 경쟁력이 다소 부족해 보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예상과는 반대로 실제 사용해본 라이더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짧은 시간 큰 인지도를 얻게 되었다.
짧은 시간에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은 탄탄한 성능과 함께 본인의 경험이 큰 몫을 했다. 천소산 선수는 수많은 대회에 참가하며 보다 레이싱에 적합한 성능의 휠을 갈망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코스의 모든 환경에서도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주고, 어떤 환경적 변수가 추가되더라도 최적의 성능을 유지하는 제품을 원했다. 이런 요구사항이 생길 때마다 본인의 지식을 기반으로 각종 시뮬레이션을 통해 하나씩 해답을 찾아가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첫 작품인 ‘올타 T3’ 모델을 선보였다. 만약 일반인이 이런 과정을 해결하려 한다면 상상도 못 할 일이다. 하지만 천소산 선수는 서울대 기계공학박사라는 이력을 가진 만큼 전공지식을 더해 하나하나 작은 질문에 공학적 해답을 찾아가며 지금에 이르렀다.
 

휠랩의 대표이자 공학도이며 MCT 선수인 천소산 씨
새롭게 출시된 입실론1 모델. 가벼운 체중의 라이더에게 최적화되었다
브레이크 표면은 기존 올타 L3, L5 보다 개선되어 제동력이 증가했다
프리바디도 변경되었다. 불필요한 부위를 조금 더 깎아내 경량화에 집중했으며, 허브의 플랜지백을 넓게 디자인했다
오메가3 모델의 경우 드라이브와 논드라이브 사이드의 니플 방식이 다르게 제작되었다. 허브 역시 입실론 제품과는 다른 제품이 적용되었다

 

휠에 대한 올바른 답(DAAP)을 찾다
1시간 정도 진행된 행사에서 신제품을 설명하는 시간은 10분으로 아주 짧았다. 우선 이번 라인업의 명칭인 ‘답’에 대해 소개되었다. 휠을 선택할 때 라이더는 성능, 디자인, 승차감, 경량 등 다양한 사양을 고려한다. 마음에 쏙 드는 특정 제품을 한 번에 구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라이더는 뾰족한 답을 찾지 못하고 계속해 고민을 거듭한다. ‘답’은 이런 상황에서 뾰족한 답을 제시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답은 최상급 라인업으로 총 12개 제품으로 구성된다. 현장에서 모든 제품을 볼 수 없었지만 천소산 대표의 설명만으로도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었다. 12개의 제품은 α(알파), ω(오메가), ε(입실론) 총 3개의 카테고리로 분류되며 카테고리마다 1~4까지 숫자에 따라 모델이 세분화되어 총 12개 제품군이 완성된다.
카테고리를 나누는 기준은 체중으로, 알파는 35~91㎏의 일반 라이더, 오메가는 63~126㎏의 고체중 라이더, 입실론은 63㎏ 미만의 가벼운 라이더에게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여기서 한가지 더 주목할 점은 라이더의 체중, FTP 값, 주행코스, 추구하는 성향, 프레임 궁합 등 라이더의 모든 정보를 토대로 1~4까지 한번 더 디테일하게 나뉘어 주문제작 방식으로 휠이 완성된다는 점이다.
결국 답은 기성품을 구매하는 방식이 아닌, 개인의 성향에 맞춰 가장 높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커스텀서비스에 가까운 제품이다. 제품별로 적용되는 부품을 하나씩 확인할 수는 없어 아쉬움이 남지만, 곧 업데이트될 휠랩의 홈페이지를 통해 가격과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α(알파), ω(오메가), ε(입실론)은 체중별, 1~4는 속도별 최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자료제공 휠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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