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도너란 200㎞이상의 초 장거리레이스를 달리는 사이클리스트를 말한다. 이 레이스에서는 주위의 도움도 응원도 없다. 오로지 자신만의 힘만으로 레이스를 완주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2009년 설립된 한국 란도너스를 통해 매년 촘촘한 스케쥴로 브레베가 진행되고 있으며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참가한다. 비경쟁방식으로 완주시간은 중요하지 않다.

2015년에 열린 PBP 브레베 출발 모습(사진 : 정명철)

란도너스들이 모이는 이 경기들의 꽃은 역시나 프랑스에서 열리는 PBP(파리-브레스트-파리) 1200K 대회다. 이름처럼 1200㎞를 달리는 여정이다. 전세계에서 7000명이 넘게 모이는 거대규모의 라이딩 이벤트인 PBP 브레베는 매 4년마다 열린다. 파리에서 출발해 브레스트를 반환하고 파리로 돌아오는 경기로 올해의 경기는 19번째 대회다. 회차로만 가늠해 봐도 벌써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PBP 란도너스에 도전하는 우리나라 국적의 참가자들은 60여명이다. PBP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매년 열리는 브레베 시리즈를 완주해야 그 자격이 주어지는데 그 자격을 갖춘이들이 60명이 넘는다는 이야기다.

(사진 : 주명돈)
다양하고 재미난 자전거와 사람들이 한데 모여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이룬다(사진 : 정명철)
팔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전거위에서 행복함을 잊지않는 참가자 (사진 : 주명돈)

지난 7월29일 영등포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한국 란도너스의 PBP 출정식이 열렸다. 이날 참가자들은 완주에 대한 결의를 다지고 무사고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자리를 메웠다.
PBP 브레베는 8월 28일부터 22일까지의 일정으로 예정되어있고 파리 남서쪽의 랑부예(Rambouillet)에서 출발신호탄이 울릴예정이다.

오는 8월 열릴 PBP 브레베의 한국참가자들이 완주에 대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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