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스미스(브랜드 매니저), 카밀라 보노미(세일즈 매니저) 방한 인터뷰

최상의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카스텔리
스티브 스미스(브랜드 매니저), 카밀라 보노미(세일즈 매니저) 방한 인터뷰 “10벌 이상 커스텀 주문 가능, 다크레드 색상 적용 가능성 높아”

이탈리아 의류 브랜드 카스텔리(Castelli)의 브랜드 매니저 스티브 스미스(Steve Smith)와 인터내셔널 세일즈 매니저 카밀라 보노미(Camilla Bonomi)가 한국을 방문했다. 브랜드 활성화를 위한 목적으로 짧은 시간 방한이지만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라이더라면 전갈 캐릭터가 익숙하다. 이탈리아 사이클링 전문 의류 브랜드인 카스텔리의 상징으로 뛰어난 성능과 디자인, 편의성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완성도로 전세계 수많은 라이더에게 사랑받고 있다.
국내에는 지엘엔코(구 참좋은레져)가 수입·판매를 담당하고 있는데 무려 20년이라는 세월동안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방한은 아시아 지역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목적으로 일본, 한국, 홍콩을 차례로 방문해 디스트리뷰터와 대리점의 솔직한 피드백에 귀를 기울이기 위함이다. 짧은 시간 타이트한 스케줄로 인터뷰는 30분 정도로 제한되었다.

 

-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브랜드 매니저 스티브 스미스(Steve Smith)
인터내셔널 세일즈 매니저 카밀라 보노미(Camilla Bonomi)

“카밀라 보노미는 2001년부터 카스텔리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인터내셔널 세일즈 매니저다. 스티브 스미스는 2005년부터 카스텔리와 함께했다. 주로 브랜드 전략, 방향 등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직책은 브랜드 매니저이자 총괄 주주다.”

- 방문 목적과 스케줄이 궁금하다
“한국 시장은 큰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해 굉장히 중요하게 보고 있다. 디스트리뷰터와 판매점을 방문해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각종 피드백을 기반으로 카스텔리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이틀간 방문으로 일정이 조금 빠듯한데 먼저 본사, 공장, 대리점 순으로 방문 예정이다. 대리점의 경우 한국인 체형에 맞는 제품개발에 적용될 도움을 기대한다. 현재 커스텀 서비스는 일부 제품 중 수량이 10벌 이상이면 주문이 가능하다. 한국에서 서비스 중으로 앞으로 가능한 품목을 더 확대할 예정이다.”

- 앞으로 디자인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카스텔리의 모든 제품은 디자이너가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영감을 받아 제작한다. 기본적으로 디자인만을 추구하기보다 기술력을 우선으로 제품을 제작한다. 그 후 컬러를 적용하는데 7~8년 전에는 블랙과 레드를 섞어 사용했다면, 지금은 다크블루 계열 같이 채도가 낮은 색상을 이용하고 최근에는 다크레드 색상이 주목받고 있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 가장 애착이 가거나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제품이 있다면
“모든 제품이다(웃음). 6개월 전에도 비슷한 질문을 받았는데 똑같이 대답했다.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하면 여성용 알파로스 제품을 들 수 있다. 이유는 클라이밍이나 다운힐 등 라이딩 전반에 걸쳐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장점이 있어 추천하고 싶다.”

- 사이클링 의류는 다른 스포츠와 어떤 점이 다르다고 보는가
“먼저 자전거 의류는 기능성이 필수다. 라이딩 시 불편함이 없도록 미니멀해야 하고, 착용시 편안해야하며 보호기능도 필요하다. 다른 스포츠와는 다르게 모든 요소를 고려해 수많은 테스트를 통해 완성해간다. 다른 자전거 의류 브랜드와 차이점을 찾기보다는 우리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레이스를 기반으로 모든 제품이 디자인되며 의류의 소소한 디테일까지 고려하고 있다. 우리만의 길을 걸으며 완벽에 가까운 제품을 만들기 위해 디자인과 소재 등 모든 것에 집중한다.”

- 가품에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인터넷을 통해 가품 판매회사를 찾고 생산자를 추적하고 있다. 2014년에는 발견 후 판매를 막는데 성공했지만 한 곳을 잡으면 다른 곳이 생겨나다 보니 원천적으로 없애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최대한 카피 제품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만약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면 주의하기를 바란다.”

- 앞으로는 어떤 소재가 사용될지 궁금하다
“가볍고 공기역학적 성능을 함께 지닌 소재를 항상 추구하고 있다. 20년 전만 해도 당시에 퍼포먼스라고 하면 통기성이 가장 중요했는데 지금은 모든 아웃도어에 다 적용될 정도로 평준화되었다. 계속해서 기술은 발전하겠지만 우리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건 모든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소재다.”

- 공기역학적 측면에서 의류 착용 유무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맨몸으로 타면 몸매에 따라 다르겠지만(웃음) 실제로는 의류를 입는 게 모든 면에서 효과가 좋다. 마지막으로 한국 라이더들이 카스텔리를 경험하길 바라고 세계적 추세인 야간 그래블라이딩의 재미를 맛보길 바란다.”

 

 

저작권자 © 자전거생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