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과 밸런스 뛰어난 접이식 미니벨로 전기자전거 
알렉시카 델타2

올해부터 전기자전거가 자전거도로를 달릴 수 있게 되면서 전기자전거가 좋은 반응을 얻겠구나 싶었는데, 소비자 반응이 좋은 제품은 그 많은 전기자전거 중 몇몇으로 한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그 제품들의 대표적인 특징은 저렴함이다. 통상적으로 100만원을 훌쩍 넘어가는 전기자전거지만 인기 제품들은 배터리 용량이나 모터출력 등 여러 가지 스펙을 손봐가면서 가격경쟁력을 갖춘 케이스다.
오늘 소개할 알렉시카 델타2는 그러한 트렌드에서 과감한 역행을 시도한다.
 

알렉시카의 델타2는 저렴하기만 한 전기자전거가 아니다. 169만원이라는 가격은 여전히 전기자전거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심리적 저항이 높은 가격이다. 그래서 당장에 높은 인기를 끌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 100만원 미만의 전기자전거가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을 보면 조만간 그보다 나은 스펙을 갖추고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알렉시카 델타2와 같은 모델이 주목받을 때가 올 것이다. 자동차를 예로 들어 설명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반떼를 원하는 이들도 많지만, 이들이 아반떼의 편리함을 충분히 경험하고 나면 소나타, 혹은 그랜저 급을 원하게 되기 마련이다. 

 

알렉시카의 고급 스펙
결론은 알렉시카 델타2는 스펙과 성능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갖췄다는 것. 그렇다면 그 스펙은 저렴한 자전거에 비해 어떤 차이가 있을까.
델타2의 외관은 얼핏 보면 전기자전거라고 알아보기 어렵고 디자인이 뛰어난 접이식 미니벨로 같다. 자세히 살펴 보면 저렴한 일반 전기자전거와는 확연히 다른 점이 많이 눈에 띈다. 먼저 ‘삼발이’라고 불리는 트라이스포크 휠세트를 적용한 점, 프론트 서스펜션의 존재,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 배터리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트라이스포크 휠세트는 마그네슘 합금으로 제작되어 터프한 주행에도 림의 변형이나 파손에 대한 우려가 적다.

모터 출력은 350W로 자전거도로 진입 기준에 맞추었고, 10.2Ah 배터리로 고출력, 고용량을 갖췄다. 저렴한 전기자전거는 대부분 250W에 5Ah 수준이다. 제한속도인 시속 25㎞까지는 수월하게 나아가며 테스트를 위해 제한을 풀고 라이딩을 해보니 시속 37㎞까지 금방 낼 수 있을 정도로 출력이 넉넉하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80km이다. 미니벨로인데도 안장에 앉으면 제대로 된 일반 자전거를 타는 듯 밸런스와 느낌이 좋다. 

기타 편의사항도 눈에 띈다. 머드가드는 물론 리어랙은 여타 모델보다 튼튼해 더 많고 무거운 짐들을 싣기에 용이하다. 한번에 쉽게 접을 수 있고 휴대성도 좋다.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가 있으며 가격은 16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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